황인원의 리더십 코칭15-AI 시대, 리더의 '시적 상상력'이 기업 생존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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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원의 리더십 코칭] AI 시대, 리더의 '시적 상상력'이 기업 생존을 결정한다
AI는 텍스트를 읽지만 인간은 문맥을 읽어야 |
[데일리인베스트=황인원 문학경영연구원 대표] 인공지능(AI)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이 경영의 풍경을 바꿔놓고 있다. 데이터 분석, 효율성 제고 등은 이제 인간의 영역에서 벗어났다. 기계의 영역이 됐다. 월마트나 쿠팡 등 유통 기업은 수요 예측과 재고는 최적화돼 있다. 지역별 날씨, 실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렌드, 과거 구매 이력을 분석해 특정 상품의 재고를 95% 이상 정확하게 예측한다. AI 덕분이다.
금융권에서는 전 세계의 뉴스, 환율, 원자재 가격 변동을 실시간으로 읽어 잠재적 리스크를 1초 만에 알 수 있다. 역시 AI 덕분이다. 효율성 측면도 획기적으로 달라졌다. 2026년의 기업 현장은 단순히 AI를 쓰는 것을 넘어, ‘에이전틱AI(Agentic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단계에 와 있다.
제조 현장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설비의 미세한 진동과 소음을 분석해 고장이 나기 직전(Pre-fail)에 스스로 공정을 멈추고 부품 교체를 지시한다. ‘불량률 15% 개선, 다운타임(가동 중단 시간) 40% 감소’와 같은 목표 수치는 이제 사라지게 됐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자체 AI 모델을 전사에 도입했다. 삼성의 가우스2가 그것이다. 메일 작성, 회의 요약, 코드 검수 같은 반복적인 지적 노동은 AI 비서가 전담한다. 인간은 이제 ‘문서 만드는 일’에서 거의 해방됐다.
이는 2026년 현재, 기업 현장에서 AI는 더 이상 인간의 보조 도구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스스로 공정 불량을 포착하고, 시장 수요를 소수점 단위까지 예측하며, 수천 장의 리포트를 단 몇 줄로 요약해 낸다. 효율의 극단에 도달한 느낌이다.
하지만 한계가 있다. AI는 ‘왜(Why)’를 묻지 않는다. AI는 수조 개의 데이터를 학습해 ‘무엇(What)’이 일어날지 맞추는 데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를 보니 A 다음에는 B가 나올 확률이 98%야’라고 상관관계로 답을 주게 돼 있다. 그래서 어떤 직원에게 번아웃이 왔다면 AI는 이 직원에게 왜 번아웃이 왔는지 묻지 않는다. 인간이 왜 번아웃이 왔는지 물었을 때 답을 내놓을 뿐이다. 만약 고객이 어떤 한 브랜드에 실망했어도, AI는 왜 고객이 그 브랜드에 실망했는지 묻지 않는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니?’라고 인간이 물을 때 답 또한 미리 입력된 알고리즘에 따라 ‘논리적 경로’를 설명하는 것뿐이다.
여기서 AI는 결과(Correlation)는 알지만 인과(Causation)를 모르고, 계산(Calculation)은 하지만 의도(Intention)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말하자면 AI는 ‘어떤 일이 발생한 근본적인 이유가 조직 문화의 문제인지, 아니면 직원의 심리적 불안 때문인지’와 같은 인과관계 질문을 스스로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우리가 이 사업을 하는 이유’와 같은 의도성 의미 부여 질문을 스스로 할 수 없다. 단지 ‘어떤 의도라고 하면 좋을까’하고 물었을 때 통계에 의해 답을 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인간 리더는 어떤 능력을 갖춰야 이 시대를 온전히 살아갈 수 있을까? 감성이다. AI가 없던 시절 우리는 지금의 AI처럼 일을 하기 위해 매우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성향을 가져야만 했다. 감성은 그저 나부랭이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니 ‘지금 이 위중한 시기에 감성나부랭이가 웬말인가?’가 기업에서 종종 쓰이는 말이었다.
AI 시대인 지금, 인간에게 다시 감성의 시대가 왔다. AI는 텍스트를 읽지만 인간은 문맥을 읽어야 하고, AI는 효율성 극대화에 최적이지만, 인간은 그로 인해 소외감을 느낀 조직 구성원의 마음을 감싸안고 새로운 일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 AI가 데이터로 ‘숫자’를 말해줄 때, 그 숫자 이면에 숨겨진 직원의 ‘한숨’과 고객의 ‘열망’을 읽어내는 것은 인간의 몫이기 때문이다.
이는 감성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이라도 그동안 잃어버렸던 감성을 다시 일으켜야 한다. 이성적 판단과 분석은 AI에게 맡기고, 인간은 인간 본연의 온기와 문맥을 읽는 힘에 집중해야 한다. 이것이 앞으로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다. 특히 기업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의 첫 번째가 감성인 것도 이 때문이다.
이제는 리더가 얼마나 감성적으로 직원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회사의 운명이 달라진다. 즉 리더가 직원을 감성적으로 대할 때 직원은 ‘자신이 보호받고 존중받는다’고 느낀다. 이는 강력한 심리적 안전감을 형성하며, 위기 상황에서 직원이 ‘회사를 위해 한 발 더 뛰겠다’는 자발적 헌신을 끌어낸다. 경제 위기 때 임금 삭감을 감수하며 회사를 지킨 사례가 그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직원은 자신을 ‘언제든 대체 가능한 소모품’으로 인식해 영혼 없는 노동이 이어지고,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곳이 있으면 즉시 떠나게 된다. 인재 이탈은 곧 기업의 경쟁력 상실로 이어진다. 조직의 창의성과 지속가능성도 모두 리더의 감성에서 비롯된다.
그러면 리더의 감성을 어떻게 다시 일으킬 수 있을까? 가장 좋은 방법이 시(詩)다. 시에는 상대의 마음을 읽는 방법이 존재하고, 공감과 소통의 남다른 비법이 담겨 있다. 더욱이 새로운 의미 부여는 물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융합의 방법과 역발상의 방법이 상세하게 들어 있다. 때문에 시 공부보다 더 좋은 감성 리더십 도구가 없다고 강조해 말할 수 있다. 문제는 그동안 시를 이런 방식으로 공부하지 않았기에 시와 감성, 공감, 소통, 창의와 심리적 자산, 지속가능성 등 수많은 장점과 연결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필자는 감성이 필요한 리더들에게 이런 장점을 연결할 수 있는 ‘시코칭 과정’을 독창적으로 만들었다. 필자의 40년 차 시인 경력과 한국코치협회 인증 코치(KPC), 국제코치연맹 인증 코치(PCC), 미국 갤럽 인증 강점코치로서의 코칭 문법이 결합된 과정이다.
리더의 감성은 단순한 친절이 아니라, 차가운 숫자로 가득 찬 기업에 생기를 불어넣는 ‘시적 의인화’의 과정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AI가 ‘왜?’라고 묻지 않고 결과만 내놓을 때, 리더가 직원의 마음을 ‘왜?’라고 물어봐 주는 그 한마디는 시적 일체화에서 비롯된다.
뿐만 아니라 감성을 배경으로 한 시적 상상력은 수많은 창의적 아이템을 생산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다. 이를 모두 한꺼번에 몸으로 체득할 수 있는 시코칭 과정은 문학경영연구원에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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