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5-14 13:34
예스24 [명사의 서재] “서재는 영혼과 만나는 비밀장소”
 글쓴이 : 문학경영연구원
 
   http://ch.yes24.com/Article/View/25154 [319]

황인원 “서재는 영혼과 만나는 비밀장소”


책을 읽는 시간은 주로 밤이에요
밤은 나의 영혼이 깨는 시간


우리는 상상력을 증가시키는 공부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 여기, 우리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상상력입니다. 상상력 공부가 필요합니다. 상상력은 시를 들여다 보면 지천입니다. 왜 우리는 이렇게 널려 있는 보물을 잡아 깨끗이 닦아 우리 곁에 둘 생각을 못하는 것일까요?

황인원

 

책을 읽는 시간은 주로 밤이에요. 밤은 나의 영혼이 깨는 시간이죠. 물론 낮에도 읽을 때가 많지만,밤만큼 집중력은 살아나지 않을 경우가 많죠. 요즘은 코칭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코칭은 일방적 교습이 아니라 스스로 깨우치도록 유도하는 가르침의 방법이기 때문이죠. 강의를 하면서 이런 방식을 활용한다면 어느 경우보다 효과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와 관련된 책 『티칭하지 말고 코칭하라』 『코칭방정식』 『잠자는 사자를 깨워라』 등을 보면서 코칭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서재는 영혼과 만나는 비밀장소 입니다. 그러니 영혼 만남의 장소라고나 할까요? 책을 쓴 저자들의 영혼과 만나는 순간이기도 하지만 실은 내 영혼과 만나는 장소라는 측면이 큽니다. 저는 여기서 간혹 육체로 살아온 날을 버리고, 영혼의 눈으로 육체를 바라보기도 합니다. 이때의 육체는 참으로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상상력을 증가시키는 공부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 여기, 우리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상상력입니다. 상상력 공부가 필요합니다. 상상력은 시를 들여다 보면 지천입니다. 왜 우리는 이렇게 널려 있는 보물을 잡아 깨끗이 닦아 우리 곁에 둘 생각을 못하는 것일까요?


   명사의 추천


회복탄력성.jpg

회복탄력성

김주환 저 | 위즈덤하우스

우리는 수많은 시련 속에서 살아간다. 시련 없는 삶은 전무하다. 이때의 시련을 다른 말로 역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역경을 극복하는 힘은 어디에 있을까?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다. 원래의 제자리로 되돌아오는 힘을 일컫는 말로 ‘회복력’과 높이 되튀어 오르는 ‘탄력성’을 합친 말이기도 하다. 심리학에서는 주로 시련이나 고난을 이겨내는 긍정적인 힘을 의미하는 말로 쓰인다. 우리가 이 회복탄력성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삶을 온전히 살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기로에 서게 된다. 이 책은 우리에게 도전과 어려움을 끊임없이 어떻게 극복해나갈 수 있는가 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고 그를 실행하는 노력을 보여준다.


댄 애리얼리, 경제심리학

댄 애리얼리 저/김원호 역 | 청림출판

경제는 이성에 의해 움직이는 게 아니라는 게도 저자의 주장이다. 그러면 무엇으로 움직여지는 것일까. 감정이다. 어찌 보면 준비도 없고 논리도 없어서 우리에게 부정적 영향으로 남을 것만 같다. 하지만 이 책은 인간의 비이성이 삶에, 경제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지 주목했다. 그리고 이를 합리적으로 활용하는 방법까지 제시한다. 즉 직장생활과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사람들의 실제 행동을 관찰해 인간의 본성이 어떻게 동기를 부여하는지, 이성적이지 못한 감정적인 행동이 어떻게 장기간에 걸친 습관이 되어 의사결정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지, 주변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등에 관한 놀라운 진실을 전해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주변 사람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사고의 전환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매우 큰 성과라고 할 것이다.


순간의 꽃

고은 저 | 문학동네

고은의 시집, 짧은 시들의 집이다. 한 줄짜리 시도 있고 두세 줄짜리도 있다. 이 작은 시구들이 같은 집에서 산다. 시인이 그런 집을 만들었다. 그런데 이 집을 들여다 보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잊지 말아야 할 삶의 자세뿐 아니라 통찰 방법, 융합이나 역발상 방법까지도 나온다. 물론 시인이 의도한 바는 아니다. 하지만 시를 읽을 줄 아는 사람이 본다면 창조 아이디어로 가득한 작은 집이다.


 


 

디퍼런트

문영미 저/박세연 역 | 살림Biz

이 책은 사례가 얼마나 쓸데없는 것인지를 보여준다. 우리는 사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사례가 논리적, 객관적 증거를 의미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례는 이미 창조성을 잃은 것이다. 이 책의 저자 문영미 교수는 기업이든 사람이든 경쟁에서 승리하게 위해 고군분투하면 할수록 결국 개성이 사라진다고 말한다. 어느 기업에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새로움을 만들어냈다면 이것이 사례가 되어 다른 기업도 비슷한 것을 만들어낸다. 결국 저마다 개성을 잃고 똑같아져 간다는 것이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경쟁 무리에서 벗어나야 한다. 어떻게 해야 될까? 그 답을 이 책이 설명하고 있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혁신적인 기업들의 ‘다른’ 아이디어가 어떻게 ‘다른’ 세상을 만드는지를 상세하게 들여다보고 승리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왓칭

김상운 저 | 정신세계사

생각이 갖는 위대성을 잘 보여준 책이다. 저자는 만물이 사람의 생각을 읽고 변화하는 미립자로 구성되어 있다는 양자물리학의 ‘관찰자 효과’에 주목한다. 말하자면 사물이나 자연이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내가 고민이나 기존의 생각을 바꾸어 그 사물이나 자연을 바라보면 사물이나 자연이 달라지고 나의 고민이나 문제가 해결된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허황하지 않다. 논리 과정이 노벨상을 수상한 최고 과학자들의 실험을 통해 증거하고 있는 탓이다. 아주 재미있다. 더불어 사람의 생각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김선우의 사물들

김선우 저 | 단비

시인의 관찰 습관 혹은 관찰의 힘이 느껴지는 책이다. 저자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0여개 물건들을 시인의 독창적 상상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로 빚어낸다. 새로 빚어진 사물들은 기존의 의미를 넘어서고 경계를 넘어서, 완전히 새로운 몸을 갖게 된다. 이러한 변화를 우리에게 쉽게 인식할 수 있게 해준 글은 저자의 내면에 담긴 통찰의 힘 이다. 특히 그의 글 솜씨는 일반적 산문의 틀에서 벗어나 있다. 당연하게도 시인의 사유로 빚어진 글이기에 문장문장이 시이면서도 산문이고 산문이면서 잠언인 듯하다. 더불어 사물을 어떻게 봐야 할 지에 대한 관찰법까지도 들여다 볼 수 있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