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5-14 12:50
어려운 경영 아이디어, 시(詩)에서 찾다 [10.02.08 경제투데이]
 글쓴이 : 문학경영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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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2-08 18:53 최종수정 2010-02-08 19:02

황인원 작가, ‘시에서 아이디어를 얻다’ 출간

 [경제투데이 백봉삼 기자] “한없이 부드러울 것만 같은 시에서 어렵고 딱딱한 경영 아이디어를 얻는다?”

시중에 딱딱한 경영 전문 베스트셀러가 넘치는 가운데, 시를 통해 경영 아이디어를 얻는다는 독특한 시각이 돋보이는 신간 ‘시에서 아이디어를 얻다’(작가 황인원, 흐름출판)가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인 황인원 작가는 시에서 사용되는 ‘은유법’, ‘의인법’, ‘치환법’ 등과 같이 ‘다르게 생각해보기’야말로 새로운 시대의 경영 철학이라고 말한다. 또 시인처럼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여러 공식을 통해, 실제 경영 노하우와의 접목을 시도해 보인다.

책에서 작가는 천상병 시인의 ‘귀천’에서 세상 삶을 ‘소풍’으로, 닌텐도를 게임이 아닌 ‘생각의 도구’로 은유적으로 표현한 대목을 들어, ‘은유상상법’이야말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라고 강조한다. 즉, 같은 사물을 다르게 바라보고, 또 새롭게 표현하는 방식을 통해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닌텐도의 2008년 매출이 27조원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은유상상법을 활용했기 때문이라는 것.

또 때로는 동시를 통해 잃어버렸던 동심을 되찾아 사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가져보라고 작가는 권한다. 경우에 따라 상식보다 호기심이 더 큰 값어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이렇게 작가는 시인처럼 관찰하고 생각하고, 상상하면서 그 안에서 경영 아이디어를 훔칠 수 있다고 피력한다. 애플의 신화 스티브 잡스 또한 시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는 일화도 들려준다.

이 책은 1장 새로운 것을 탄생시키는 ‘관찰법’, 2장 통찰로 이어지는 3가지 ‘생각법’, 3장 창조성을 빛내는 ‘상상법’, 4장 일상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깨달음 방법’ 등 총 5장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작가는 김수영 시인의 ‘풀’, 안도현 시인의 ‘12월 저녁의 편지’, 문태준 시인의 ‘뻘 같은 그리움’ 등 총 46편의 시를 곁들여 딱딱하기만 한 경영 기초 이론과 공식을 알기 쉽게 풀이해주고 있다.

특히 중앙일보, 경향신문 등에서 전직 기자로 활동한 작가의 풍부한 체험들이 이 책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든다. 또한 이 책은 시와 경영이라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개념을 하나로 연결하며 잔잔한 깨달음을 얻게 해준다.


백봉삼 기자 paiksh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