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5-14 12:30
[인터뷰] 황인원 교수 "성공 노하우 詩와 닮았다" [10.02.05 한국일보]
 글쓴이 : 문학경영연구원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1002/h2010020506333184210.htm [274]
[인터뷰] 황인원 교수 "성공 노하우 詩와 닮았다" ■ '시에서 아이디어를 얻다'의 저자
시의 표현방법인 은유·의인·환유…
창작때 필요한 관찰법·생각법·상상법이 창조적인 사고 길러
'애플 CEO' 스티브 잡스 "시를 읽으면 아이디어가 샘솟는다"

스포츠한국 최승혜기자 csh1207@sportshankook.co.kr
사진=김지곤기자 jgkim@sportshankook.co.kr1 2 3 
 
자신의 업무나 인생의 문제 해결을 위해 시를 읽어라?

시를 경영ㆍ자기계발 등 실용적인 측면에서 살펴본 책이 나왔다. 신간 <시에서 아이디어를 얻다>(흐름출판)는 단순히 '감상하는 시'를 소개한 책이 아니다. 총 46편의 시를 예로 들어 창조적 리더처럼 생각하고 일하는 방법을 담았다. 경기대 국문과 교수이자 문학경영연구원 대표인 저자 황인원은 시와 경영의 '생각법'이 비슷하다는 데서 착안해 이번 책을 출간하게 됐다.

"2007년 스포츠칸 선임기자 시절 각계의 CEO 인터뷰를 하면서 그들의 성공 노하우가 시와 닮았다는 것을 알았다. 무일푼으로 사업체를 일군 CEO들 대부분이 창조적인 경영을 하고 있었는데 마케팅을 위해 제품에 의미를 부여하고, 다른 것과 접목(컨버전스)하는 일들이 시적 사고와 똑같았다. 시를 경영에 접목한 시도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처음이다."

황 교수는 당시 성균관대 국문학 박사과정을 밟은 뒤 대학에서 국문학을 가르치고 있던 터라 시와 경영의 접목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2008년부터는 이코노믹리뷰에 <시와 경영>이라는 칼럼을 연재하며 시가 비즈니스 현장에서 창의적 사고와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는 법을 제시했다.

황 교수는 책에서 시의 표현방법인 은유, 의인, 환유 등과 시 창작 시 필요한 관찰법, 생각법, 상상법이 창조적인 사고를 길러준다고 말한다. 이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통찰, 창조력을 키우는 방법이다.

"시는 상상력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시는 일상적 사고의 틀을 부수고 새로운 창의성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런데 국내 교육은 시의 표현법만 가르쳤지, '생각법'을 가르치지 않았다. 그랬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시를 안 읽는다. 창조적 리더들은 시를 통한 생각법이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영감의 원천임을 안다."

저자는 또 시와 경영의 접목이 인문학이 살아나는 길임을 강조했다. 현재 비즈니스의 세계적인흐름도 경제경영서보다는 사고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문ㆍ사ㆍ철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시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는 추세다.

"애플의 CEO 스티스 잡스도 '생각이 막힐 때 시를 읽으면 아이디어가 샘솟는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대 인문학과 강좌가 인기 폭발이다. 창조경영을 배우기 위해 CEO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창조경영이 어디서 나오냐 하면 상상력, 즉 문학에서 나온다. 단순한 시 감상에서 벗어나 '실용적 시 읽기'가 필요한 시대다."